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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복치 당당정보

[1형당뇨] 성인 1형당뇨 발병일기

안녕하세요 잉복치입니다.

티스토리 첫 글이라 조금 긴장이 되네요^^

이 티스토리는 저의 당관리,운동이 주가 되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처음 발병했을 때 사실 정말 많은 좌절을 했고 부모님 탓, 자책, 제한된 식단, 강도 높은 운동..정말 많은 과정도 거쳤습니다. 사실 지금도 1형진단을 받은지는 얼마 안됐기 때문에 한창 인슐린에 적응중이에요.

그럼에도 많은 당뇨인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시고 또 힘을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겠습니다.

 

[2017년 2월 - 원인모를 림프절염을 동반한 자가면역질환 발생]

24살 첫 취업을 한 지 6개월정도 됐던 시기였습니다. 열악한 근무조건과 환경에 취업한 걸 후회하고 첫직장이라 그만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겨울, 갑자기 목(임파선)에 크고 작은 동그란 모양의 염증이 올라왔어요. 병원갈 시간도 없었던 지라 2주를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으로 버텨보았습니다. 당시엔 감기인줄 알았거든요..

 

차도가 없어서 토요일을 이용해 동네 병원을 갔더니 항생제를 먹고도 낫지 않으면 큰 병원을 가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항생제를 먹으면 나을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약을 다 복용해가던중 또 고열이 발생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을 가게됩니다. 해열제도 3시간 지나면 효과가 없어 절대 안정이 필요해 퇴사를 했고 그렇게 몇일을 입원하고 받은 진단명은 자가면역질환 상세진단명은 모호해서 줄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이비인후과에서 소론도정을 먹어도 낫지 않아서 나중에는 류마티스내과를 주기적으로 다니다가 항말라리아제를 먹고는 투병 6개월정도 지난시점 림프절염이 다 나았습니다. 그런데 진료 마지막즈음에 당수치가 높다하셔서 다음에 갔을 때 한번더 피검을 받고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네요. 그 뒤에는 당은 젊으니까 별문제 없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2018년 6월- 취업을 위한 건강검진을 받다 공복혈당 130대 발생]

퇴사를 하고 1년정도 쉬었고 몸도 괜찮아져서 다시 취업을 도전했습니다. 합격받은 직장에서 건강검진결과가 필요해 동네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에서 또 당이 높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심각하진 않지만 130미만이여야하는데 130대가 나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찌저찌 건강검진결과서를 내고 재직하면서 7월에 당으로 유명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씨펩, 공복혈당,당부하 검사 등을 하고 저는 1.5형당뇨 확정이 되었습니다.

당시 25살 저는 가족력도 전혀 없었고 2016년 건강검진에서도 70정도의 정상 공복혈당을 받았던터라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 식습관을 자책하고 또 한편으론 괜찮아질거라는 희망도 있었습니다..